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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옮기며 돌아다니지 마"…호주서 한국인 폭행

입력 2020-03-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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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코로나19를 옮기고 다니지 말라'며 현지인이 한국인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인 여성이 한국 남성을 향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남성이 여성 앞으로 다가가자 여성이 욕을 하며 언성을 높이더니, 옆에 있던 또 다른 백인 여성이 남성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이태양 씨는 지난 15일 새벽 호주 올버니에서 처음 보는 현지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이태양/호주 거주 한국인 : '너 지금 코로나 그렇게 옮기면서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나 있는 게 어때' 이러길래 제가 거기서 친구들한테 '이거 지금 인종차별 맞지? 21세기에?' 그러니까 (여성이) 저한테 주먹으로 때리더라고요.]

여성이 출신을 물어봐서 한국 사람이라고 답했더니 코로나19를 옮기지 말라고 시비를 걸고, 주먹으로 두 차례나 때렸다는 겁니다.

현장엔 경찰도 출동했지만 상황만 정리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이씨는 해외 단기취업프로그램인 '워킹홀리데이' 참여를 위해 6개월 전 호주에 갔습니다. 

지난 10일엔 한국인 여학생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흑인여성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행위가 늘었다며 각국 정부의 책임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BBC)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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