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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폭락 '15분 거래중지'…공포지수 역대 최고치

입력 2020-03-19 07:28 수정 2020-03-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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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증시가 이처럼 곤두박질친 데 이어서 뉴욕 증시도 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00p 넘게 떨어지면서 3년 만에 2만 선이 붕괴됐습니다. 15분 동안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는데 최근 열흘 사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백악관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쏟아 붓겠다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확진자는 하루 사이 또다시 1000명 넘게 증가하면서 70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뉴욕증시부터 살펴보죠. 다우존스 산업지수, 결국 2만 선을 지켜내지 못했군요.

[기자]

뉴욕증시는 반짝 반등 하루 만에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미 당국이 쏟아낸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증시를 떠받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3%, 1300p 넘게 떨어져 19,898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가 2만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7년 1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입니다.

S&P500도 5.2% 떨어져 2017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7% 하락했습니다.

[앵커]

주가가 갑자기 급격히 떨어질 때 거래를 일시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 또다시 발동됐죠?

[기자]

뉴욕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낮 1시쯤 발동의 기준이 되는 S&P500 지수가 7% 하락하면서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15분 후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주가는 출렁였습니다.

국제유가도 대폭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배럴에 24.4% 떨어진 20.37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18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앵커]

어제(18일) 이시간 5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해드렸는데 미국의 확진자 수, 오늘은 7000명 선을 넘어섰군요.

[기자]

미국 내 확진자는 75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1500명 넘게 늘었습니다.

50개주 전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120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자, 이렇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우선적으로 부족이 우려되는 마스크와 보호복 등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할 거예요. 우리가 필요할 때 많은 좋은 역할을 할 거예요.]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안보 등을 위해 미국 내 산업계에 물자 공급 확대를 강제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1950년 한국전 당시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상황은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전쟁이며, 자신은 전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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