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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 받고 들어온 프랑스인…입국 나흘 만에 '확진'

입력 2020-03-13 21:03

프랑스서 음성 판정 받고 13일 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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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음성 판정 받고 13일 뒤 '확진'


[앵커]

전 세계가 이렇게 비상인 만큼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20대 프랑스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감염된 건 아니고 프랑스에서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걸로 보이는데 잠복기가 긴 탓에 입국할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공항을 그대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프랑스인 여성 A씨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건 지난 9일 오후입니다.

서울 마포구청에 따르면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국할 당시에도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입국 이틀 뒤인 11일 미열 등 증상이 시작됐고 12일 프랑스 현지에 있는 A씨 아버지의 확진 소식을 접했습니다.

A씨는 이 소식을 듣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결국 A씨가 프랑스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처음 증상을 느끼기까지 11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꼬박 13일이 걸린 겁니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10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스페인 확진자가 3000여 명, 프랑스와 독일 확진자 수도 각각 3000명에 육박합니다.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 등 11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를 상대로 15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낸 뒤 자가진단 앱을 깔고 2주간 매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A씨처럼 15일 이전에 입국했거나 증상이 없는 잠복기 상태라면 손쓰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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