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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주, 일부 지역 봉쇄…증시 곤두박질, 공공시설 폐쇄

입력 2020-03-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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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당국의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확산 지역 일부를 봉쇄 지역으로 설정한 데 이어서 오늘(12일)부터 공공시설도 폐쇄할 예정입니다. 뉴욕증시는 다시 곤두박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에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합니다. 도시 일부가 봉쇄 지역으로 설정된 뉴욕주 뉴로셸시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봉쇄 지역 설정에 따른 공공시설 폐쇄 조치도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지금 그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뉴로셸시는 도심의 한 유대교 회당을 중심으로 반경 1.6km 안쪽이 봉쇄 지역으로 설정됐습니다.

뉴욕주 확진자 170여 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이 지역으로 중심으로 발생하자 뉴욕주가 내린 조치입니다.

5시간쯤 뒤면 봉쇄 지역 내 학교와 교회 등 공공시설이 오는 25일까지 2주간 폐쇄됩니다.

다만, 도로가 폐쇄되거나 개별 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되지는 않습니다.

취재팀이 오늘 마스크와 장갑 등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봉쇄 지역을 취재했습니다.

이미 학교와 교회 상당수가 문을 닫았습니다.

간혹 오가는 차량들만 보일 뿐 주민들의 움직임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인근 상점 종업원은 학교가 문을 닫다 보니 거리에 학생들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지역 언론은 봉쇄 지역 내 주민들이 불안과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잖아요, 당국은 어떤 대응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미국 내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 이제 1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집회나 행사를 금지하거나, 취소하는 등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서부 워싱턴주는 광역 카운티 3곳을 대상으로 2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또 조만간 학교 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주지사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이 인스리/미국 워싱턴 주지사 : 주지사의 비상 권한에 따라 광역 3개 카운티에서 2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의 금지를 명령합니다.]

[앵커]

연일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의 상황도 살펴 보죠. 오늘도 크게 떨어졌습니까?

[기자]

뉴욕증시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데다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 가까이 하락하면서 1400p 넘게 빠졌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과 피해가 심상치 않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들을 할지 궁금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권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며 오늘밤 코로나 대응책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시간은 밤 8시, 한국시간으로는 잠시 뒤 오전 9시쯤입니다.

출렁이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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