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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서도…"올해 어렵다면 2년 연기 최선"

입력 2020-03-11 21:05 수정 2020-03-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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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에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놓고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인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대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발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11일)은 "올여름이 아니면 2년 뒤에 개최하는 게 최선"이란 말이 다름 아닌 도쿄 조직위 안에서 나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올림픽담당상 : (올림픽) 중지나 연기는 선수들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회의에서 올림픽 취소나 연기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을 휩쓰는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 연기 주장이 나올 때마다 IOC와 도쿄 조직위는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도쿄 조직위 안에서도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습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 조직위 집행위원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올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2년 연기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되면 경제적 충격이 너무 크고 1년 안으로 연기한다면 미국 야구나 유럽 축구 일정과 겹쳐 어려움이 크다는 겁니다.

다카하시 집행위원은 또 "다음 이사회에서는 대회 일정 조정을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내일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올림픽 성화 채화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도쿄올림픽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만약 올림픽이 2년 뒤인 2022년에 열린다면 한 해에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 카타르 월드컵이 잇따라 열리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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