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구로 콜센터서 무더기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현실로

입력 2020-03-10 20:08 수정 2020-03-10 20: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그리고 대규모 집단감염입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지금 이 시각까지 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들에 가족들까지 감안하면 확진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 빌딩입니다.

이 건물 11층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200여 명 가운데 2차 감염된 가족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로 꼽혔던 은평성모병원이나 분당제생병원,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미 콜센터 집단감염이 3차 파도의 징조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비상한 각오로 감염 차단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렇게 무더기 확진이 나온 것은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콜센터 업무의 특수성이 작용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업무 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을 했습니다.]

아직 검사가 절반 정도만 이뤄진 데다 가족 감염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도 구로뿐 아니라 인천과 부천, 안양 등 다양합니다.

특정지역 내 소규모 발생과는 양상이 다른 겁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연쇄 집단전파를 일으키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관련기사

"밀집도 특히 높아" 콜센터, 왜 서울 최대 집단감염지 됐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직원 격리 검사 콜센터 직원과 '밥 먹은 인천 시민' 확진…수도권 전파 우려 '보험사 콜센터' 무더기 확진…서울 집단감염 대책은? 경북 초강도 대책…집단시설 '예방적 격리' 들어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