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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크루즈선 하선 시작…승객 2400명 건강상태 촉각

입력 2020-03-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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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의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7백 명을 넘었습니다.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항구에 들어왔고 아픈 사람부터 먼저 내리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현지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크루즈선이 서서히 항구로 이동합니다.

겉모습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배 안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치 딜/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 : 정부가 아무 계획 없이 임기응변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먼저 검사를 한 46명 중 2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배 안에는 승객 2400여 명과 승무원 110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검사를 모두 마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배는 화물 선박들이 드나드는 곳에 정박해 있습니다.

철저한 검사가 이뤄질 예정인데 모든 승객들이 내리는 데는 며칠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환자들을 실어나를 구급차가 줄지어 들어오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준비를 마치자 승객들이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승객들이 먼저 배에서 내렸습니다.

필요할 경우 의료시설로 이송되고 증상이 없는 미국인은 4개의 연방 군사시설로 이동해 2주간 격리됩니다.

외국인 승객들은 검사 후 자국 전세기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승무원들은 배에 남아 있다가 승객들이 모두 내리면 다른 항구로 이동합니다.

기대했던 크루즈 여행을 악몽으로 마친 승객 중 일부는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됐다며 크루즈 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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