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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운데…시험 취소, 채용 연기에 속 타는 취준생

입력 2020-03-08 20:03 수정 2020-03-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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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종 어학시험뿐만 아니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데 아예 시험 기회조차 사라지니 취업 준비생들의 속은 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박모 씨는 지난달 29일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1주일 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박모 씨/취업준비생 : 900점 이상이 안전해서(목표로 하고 있는데)…시험이라는 게 점수가 꼭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다 보니까 여러 번 봐야 하잖아요.]

문제는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단 겁니다.

주관사인 YBM은 오는 15일과 29일 시험도 취소할지 검토 중입니다.

영어 시험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달에 예정돼 있던 프랑스어, 중국어 능력 시험 일정도 모두 멈췄습니다.

취업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삼성과 SK, LG그룹 등은 상반기 채용을 잠정 연기했고, 공무원 채용시험도 사상 처음 미뤄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자기소개서를 가다듬고 면접 준비를 하고 싶어도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제공하던 커리어 상담이나 취업 특강 프로그램도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신모 씨/취업준비생 : 상반기에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으려고 했는데, 하는 데가 없더라고요. 상반기는 마음 비워야겠다 싶은데도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죠.]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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