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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가야 하는데…입국 제한에 발 동동

입력 2020-03-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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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최근 "올림픽 연기도, 취소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예선 대회는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온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체조 월드컵에서 도마 금메달을 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신재환, 남은 두 번의 월드컵에서 한 번만 우승하면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기회는 사라질 지 모릅니다.

최근 카타르가 한국인 입국 제한을 갑자기 한 달로 늘리면서 사실상 도하 대회 출전은 어려워진 겁니다.

[신재환/체조 국가대표 : (일단은) 카타르에서 대사관 분들이 여기(바쿠) 오셔가지고 저희를 안전하게 도하까지 데리고 간다고 했는데.]

도하 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어, 이번 바쿠 대회 우승은 더 간절해졌습니다.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때문에 각 종목 올림픽 예선 일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회가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것도 허탈하지만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우리 선수들은 남아있는 기회조차 잡기 힘듭니다.

우리와 중국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의 불이익이 커지자 최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종목별 국제 연맹과 협의해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일부 선수들을 위해 공정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IOC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에선 의심의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영국 BBC는 "평온해 보이지만 IOC는 플랜B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확신한다 해도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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