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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한국행 항공편 중단…231명 발 묶여

입력 2020-03-02 07:54 수정 2020-03-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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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들이 들어오는 걸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나라들, 현재까지 80개 곳이 넘습니다. 갑자기 내려진 결정에 해당 나라에 갔다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우리 국민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도 그랬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인원이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한국인 어느 정도가 지금 이곳에서 발이 묶여 있는 건가요?

[기자]

애초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한국인 관광객 47명의 발이 묶였다는 소식이 어제(1일) 전해졌었는데요, 최신 소식에 따르면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던 한국인 231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터키항공편이 취소됐기 때문인데요, 해당 항공기의 운항 취소가 전날 밤 10시 30분 이후 결정된 탓에 이를 알지 못한 승객 231명이 이미 짐을 부치고 출국장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이 가운데 80명은 터키항공에서 오늘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터키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승객들은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현재 대구 여행 금지 권고를 내린 미국 정부가 또 어떤 결정을 할지도 지금 큰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 명문 대학교들에서 나온 조치가 있다고요?

[기자]

미 예일대와 하버드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중국 등을 다녀온 캠퍼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한 국가를 다녀온 방문자들인데요.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중국 본토와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 여행경보 최고등급인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명문대들의 자가격리 요구가 사실상 관광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요. 

하버드대와 예일대가 미국 동부의 주요 관광 명소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 교황, 감기로 사순절 피정 불참…"즉위 이후 처음"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피정에 불참한다는 소식입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에서 "불행하게도 감기로 인해 올해는 사순절 피정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며 "바티칸에서 묵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정은 가톨릭 신자가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곳에서 묵상·성찰·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순절 피정에 불참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27일 이후 외부 공식 일정을 잇따라 취소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교황청은 "가벼운 질환 이상의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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