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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우선입원, 경증 공공시설 관리'…특단의 대책

입력 2020-03-01 18:18 수정 2020-03-01 20:27

신규 확진 또 500명 넘겨…'전국적 확산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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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또 500명 넘겨…'전국적 확산 저지' 총력


[앵커]

오늘(1일)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86명이 늘었습니다. 이제 총 확진자도 3736명이 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오늘도 82살 남성 환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병실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는데요. 증상이 심한 환자를 병원에 먼저 입원시키고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환자는 공공 시설에서 따로 관리하기로 한 겁니다. 지금 이 시각 정부세종청사에서는 브리핑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방금 막 끝났다고 합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바로 정리하자면 중대본 발표는 모든 환자를 입원시키기에는 병상이 모자라니까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구분해야 한다 이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는 고민의 결과인 겁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지침을 7판으로 개정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확진환자가 입원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도별 환자 관리반이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신속하게 분류해서 경증이 아닌 환자들에게 입원치료를 하겠다는 겁니다.

또 입원치료 필요성은 낮지만 격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서 생활과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의 국공립, 민간시설을 확보해서 마련할 예정인데요.

우선 대구에서부터 운영이 시작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중증환자 위주로 병원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계속 나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 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병상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인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이들 고위험군을 위주로 병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13번째 사망자는 고령에 기저질환도 있었지만 집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에 대해 발언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 중증이나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이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지금 방식으로는 그런 비극을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그리고 윤재영 기자, 오늘 추가된 환자들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주로 어떤 환자들이었습니까?

[기자]

오늘도 대구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는 3736명입니다.

어제 오후보다 586명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대구에서는 469명이 늘어 오늘 추가된 환자의 80%를 차지했습니다.

대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람입니다.

[앵커]

지금도 대구 신천지 관련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교인들이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추가로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중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법무부를 통해서 신천지 교인 전체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던 중에 국내 신천지 교인 중 일부가 1월에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아시다시피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사태의 최초 전파자는 아직도 오리무중인 상태인데요.

보건당국은 결정적인 단서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또 환자 1명이 숨졌잖아요. 그 소식도 좀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대구에서 37년생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전체 18번째이자 대구에서 나온 9번째 사망자입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부터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병원 입원 때부터 건강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건당국에서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현재 산소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중증환자는 13명, 기계를 통해 호흡을 해야 하는 위중한 환자는 14명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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