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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 확진자 계속 증가하면 새로운 조치 가능성"

입력 2020-02-28 08:07 수정 2020-02-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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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어제(27일)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죠. 하지만 미국의 유력 언론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입국 제한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제한 여부에 대해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적절한 시기에 (한국 등의 입국 제한을) 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은 때가 아니에요. (코로나19) 피해를 당한 한국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을 우리가 점검하고 있잖아요. 이탈리아도 그렇고요.]

그러나 한국 내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새로운 제한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코로나 대응의 모범 사례로 내세워 왔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부터 직전 2주간 중국에 간 적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해 왔습니다.

시민권자도 후베이성을 방문했을 경우엔 2주간 의무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새 조치가 내려지면 이같은 중국 사례가 적용될 것이라고 정통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자국 여행객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렸습니다.

여행경보 4단계 중 세 번째로, 금지 직전 단계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에 간 적도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경우입니다.

[딘 블럼버그/UC 데이비스 메디칼 센터 박사 : 이 사례는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존재하고 있고, 모든 사람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확산 지역 방문과 확진자 접촉이라는 검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입원 나흘 만에 겨우 검사가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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