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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 16명 중 8명이 '온천교회' 신도…수련회 참석

입력 2020-02-23 19:16 수정 2020-02-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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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오늘(23일)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나온 부산 확진자 16명 가운데 8명이 동래구에 있는 온천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는 신천지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또 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부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온천교회에 나가 있죠? 부산 확진자 절반인 8명이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라고요?

[기자]

네, 이곳 동래구 온천교회는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중 7명이 이곳 동래구 온천교회 신도입니다.

또 부산의 첫 확진자도 이 교회를 다닙니다.

이들 8명은 지난 14일부터 교회 안에서 3박 4일 동안 열린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날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당시 150명가량이 참석했고 한 방에서 3~4명가량 숙박을 함께 했습니다.

또 이들 중 수련회 이후 예배 등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측은 전체 신도가 1400여 명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확진자들이 2차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교회 신도 모두에게 자가 격리를 하라고 연락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어제 나온 확진자 중엔 중국 우한 교민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도 온천교회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부산의 첫 번째 확진자가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의 아들이라는 게 어제 밝혀졌죠.

그런데 이 아버지는 진단검사를 세 번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와서 대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나 했었는데, 이 아들이 온천교회에 다닌 게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아버지가 아니라 교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에선 오늘 중국인 확진 환자도 나왔다는데, 역시 신천지 교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요?

[기자]

중국 국적의 29살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구 신천지 교회를 갔다가 18일에 부산에 왔습니다.

그리고 21일까지 부산 시내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물렀습니다.

이곳은 현재 폐쇄됐고, 안에 있는 사람들이 격리 조치 됐습니다.

이 중국인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이고 찜질방에 간 건 확인했는데 한국어가 서투르고 역학조사 진술도 엇갈리고 있어서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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