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대구 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확인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대구 지역 확진자는 오늘(21일) 오전 9시 기준 38명, 오후 5시 기준 42명이 추가됐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대구에서만 확진자 80명이 발생한 겁니다.
대구 126명, 경북 27명을 합치면 모두 153명입니다.
[앵커]
환자들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미 마감됐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대구와 경북은 이미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의 음압병상 수는 60여 개인데, 전해드린 대로 확진자 수가 병상의 두 배를 넘습니다.
대구시는 음압병상 '1인 1실' 원칙에서 일반병실 '다인 1실'로 바꿔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이상엽 기자가 대구지역 병원 응급실을 직접 돌아봤죠.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그리고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 등 4곳을 취재했습니다.
3곳은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모두 폐쇄됐습니다.
영남대병원은 선별진료소만 운영 중인데 열이 조금 나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의심환자와 확진환자 여기에 응급환자까지 겹치면서 문을 닫은 건데 어떤 게 가장 문제입니까?
[기자]
다른 응급환자를 받을 수 없는 것 그리고 의료진마저 격리돼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병원 관계자 : (중증환자나 다른 응급환자들 같은 경우는…) 전혀 못 받고 있죠. 지금 119 차가 1대도 없지 않습니까. 평상시 때 3~4대씩 있는데. (선별진료실까지 아예 폐쇄한 거예요?) 왜냐면 저기 매달릴 의료진이 없어요. 환자들에게 노출되고 난 다음에 의료진들이 격리돼 들어가는 상황이고…]
일단 병원들은 소독을 마친 뒤 방역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내일부터 다시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구의료원에서 이상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