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확인된 환자 가운데 14명은 어제 확진을 받은 31번째 환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닌 사람들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교회는 폐쇄가 된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9층짜리 건물 전체가 교회입니다.
보시다시피 폐쇄된 상태인데요.
31번째 확진자가 다닌 곳인데 오늘 예배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 교인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뒤늦게 확인된 5명은 자가 격리 중이었습니다.
31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이곳을 4번 다녀간 게 확인됐습니다.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하던 중에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앵커]
31번째 환자가 교회에 갔을 때 천명 가까이 예배를 봤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31번 환자가 교회에 온 건 모두 4번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걱정이 되는 게 지난 9일과 16일 방문입니다.
31번 확진자가 이날 예배에 참석했는데 9일에는 460명, 16일까지 합하면 1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 교회는 발급된 카드나 지문을 입력해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참석한 교인의 수를 파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복 참석자들도 있어서 정확한 참석자 수를 파악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잠시만요. 4번을 갔는데 9일하고 16일이 걱정된다고 하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31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 게 지난 8일부터입니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인후통 증상이 있었고 9일부터는 고열까지 났습니다.
새로난병원에서 두 차례나 검사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거부했고 그 상황에 교회를 나온 겁니다.
[앵커]
그럼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가요? 31번째 환자에게서 다른 신도들이 감염됐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31번째 환자가 감염이 된 건가요?
[기자]
31번째 환자 한 사람이 이 교회에서 14명을 감염시켰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인데요.
31번째 환자가 교회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31번 확진자가 전파자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같이 예배를 받던 다른 사람들도 다 검사를 진행을 하는 건가요?
[기자]
지금 상황상 전부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1:1로 면담을 하거나 전화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의심되는 사람을 찾아가 직접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정영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