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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19 TF 팀장 "환자들 대부분 안정적…곧 추가 퇴원"

입력 2020-02-13 20:40 수정 2020-02-13 23:08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
"코로나19, 알려진 것보다 중증 아닌 듯 보여"
"신종 감염병 전문가 부족…양성 계속해나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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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
"코로나19, 알려진 것보다 중증 아닌 듯 보여"
"신종 감염병 전문가 부족…양성 계속해나갔으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안나경


[앵커]

그러면 남아있는 21명 환자들의 상태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총괄하는 분입니다. 코로나19 중앙임상 TF 팀장을 맡고 있는 방지환 중앙감염병원 운영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우리 환자들 상태가 어떤지 괜찮은지부터가 궁금한데요. 7명이 퇴원을 했고 21명이 남아 있잖아요. 며칠 안에 곧 퇴원을 할 수 있는 환자들이 더 있습니까?
 
  • 며칠 안에 퇴원할 환자 더 있나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지금 환자들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기 때문에 곧 퇴원할 수 있는 분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환자들이 퇴원하는 건 몸에서 이제 바이러스가 완전히 배출이 안 된다라는 걸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까지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오늘(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중증환자가 한 분이 있다고 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제 저희처럼 환자를 보는 임상 의사들하고 비의료인들하고 관점 차이는 있는데 중증환자라고 하더라도 그냥 산소마스크 정도로 해서 산소를 공급하면 되는 수준이지 중환자실 갈 정도의 중환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치료는 어떤가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낫더라 하는 게 좀 나왔습니까?
 
  • '코로나19' 치료 방법 나왔나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이게 아직까지 사람한테서 명확하게 효과가 있다라고 증명된 약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보니까 젊고 건강하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분들은 특별한 치료를 안 해도 좋아지시기도 하고 그리고 항바이러스제가 일부 효과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미 퇴원한 환자들은 주로 어떤 치료를 받았습니까?
 
  • 퇴원환자는 주로 어떤 치료 받았나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말씀드렸다시피 증상이 경미했던 건강한 환자들은 아무 치료 없이 그냥 보조요법, 지지요법이라고 하는데요. 증상을 도와주는 정도의 치료로 좋아지셨고 조금 심한 분들은 항바이러스제를 좀 투여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제 어제 17번 환자가 퇴원을 할 때 본인이 겪어보니까 심각한 병은 아니더라. 그냥 독한 독감 정도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같은 생각이십니까?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그렇습니다. 독감보다는 좀 위중하지만 처음에 알려졌던 것처럼 그렇게 중증의 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대개 평소에 건강했던 분들은 별일 없이 회복되고 혹시나 이제 돌아가신 분이 생기더라도 아마 그런 경우는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다든가, 아니면 초고령환자 이런 분들만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번에 방역이나 대응에서 좀 아쉬웠다. 좀 이런 게 미리 준비가 돼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이런 것들이 좀 있을까요?
 
  • 방역·대응에서 아쉬웠던 점은


[방지환/중앙임상TF 팀장 : 제가 보기에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감염병 위기 상황 같은 예외적이고 위기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이라든가, 사회적 합의가 아직 충분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염병 전문병원도 지금 몇 년째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아직 부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면이 안타깝습니다. 또 한 가지 이제 감염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나라에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문가가 굉장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제 해외에 오랫동안 군대를 파견해 봤던 경험이 있던 나라들 그리고 해외보건의료 원조사업을 오래 했던 나라들. 이런 나라들은 신종 감염병이라든가 해외 감염병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신종 감염병 전문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임상TF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이런 풀을 계속 양성해서 신종 감염병 전문가로 키웠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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