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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서 '공기 통한 감염' 주장…"매우 희박해"

입력 2020-02-09 20:21 수정 2020-02-09 21:11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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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출연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한민용


[앵커]

전문가와 함께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님 나와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새로 나온 환자들이 이전 환자들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가족들 중에서 그것도 감염된 사람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좀 특이한 사례인 거죠?
 
  • 감염된 환자가 먼저 확진 판정 받았는데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증상이 시작된 순서하고 확진된 순서가 좀 뒤바뀌어버린 그런 상황인데 임상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며느님, 아드님이 감염되어 온 광둥성 이 부분을 여행제한이나 아니면 입국제한에 대상자로 넣어야 되느냐 이 판단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저희가 잠시 뒤 또 이야기를 나눌 텐데요. 일단 어머니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온 70대 고령 환자잖아요. 이게 아무래도 지금 상태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서 다행입니다마는 혹시 고령자들이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거나 아니면 취약하다거나 그럴 수 있는 건가요?
 
  • 고령자들에게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고령자들을 염려하는 이유는 면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망률이나 이런 것들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면역이 떨어져 있으면 생각 밖으로 증상이 정확하지 않거나 늦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70대 환자분의 경우에는 비교적 증상이 정확하고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상태가 정상적이고 전신상태가 좋지 않으실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사실 며느리가 먼저 기침증상이 있었다고 정부가 발표했는데 따로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는 거죠? 어느 정도 기침을 해야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봐야 될까요?
 
  • 어느 정도 기침이 있어야 검사 받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기침의 양이나 기간보다는 지금 사례 정리가 바뀌었는데, 며칠 전에요. 여기가 이제 그동안 우한 후베이성 방문으로 여행지가 정해져 있다가 지금 중국 전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중국 전역을 어디든 여행을 갔다온 다음에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확진 검사를 받아야 되는 의심환자 대상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조금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좀 궁금한 게 오늘 슈퍼감염은 아직까지 없다. 이렇게 정부가 발표를 했는데 그렇게 봐도 되는 거겠죠, 아직까지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아직까지는 슈퍼전파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파가 두세 명 정도 단위에서 끝이 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범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중국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라는 주장이 나와서요. 이게 논란이었는데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가능한 일입니까?
 
  • 중국서 '공기 통한 감염' 주장 나왔는데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희박하다라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기 전파가 된다는 것은 입자가 비말보다 훨씬 작아서 십수미터 이상 날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고요. 그런 경우에는 훨씬 광범위한 노출과 감염전파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한시의 심각한 상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중국 내 그리고 중국 주변국의 발생 현황을 보면 공기 전파라고 보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책 먼저 좀 보고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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