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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탔던 일본 크루즈선, 해상 격리…3700명 '검역'

입력 2020-02-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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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대형 크루즈선에 탔던 승객 중에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었던 게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일단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확진환자가 더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발열 증상을 보인 사람이 10명쯤 된다'라는 일본 언론 보도는 있었습니다만 일본 정부는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 탔던 80대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뒤 일본 검역당국은 예정보다 반나절 빨리 배를 불러들여서 바다에 정박을 시켰습니다.

어젯(3일)밤부터 검역관을 대거 투입해서 승객과 선원 3700여 명 전원에 대해서 체온을 재는 등 대대적인 검역작업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최종적인 결과는 오늘 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환자인 80대 홍콩 남성은 일본에서 크루즈선을 탔다면서요?

[기자]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도쿄를 통해서 일본으로 입국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뒤에 요코하마항에서 크루즈선을 탔고, 가고시마를 거쳐서 25일 홍콩에서 내렸습니다.

9일동안 일본 국내와 배 안을 자유롭게 다녔던 건데요.

지난 1일에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배 안의 승객들에게 이 사실이 전해진 것은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한 승객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크루즈선 승객 : 오늘(3일)이 처음이었어요. 선내 방송으로 감염자 정보를 알려준 것이. 평소처럼 이벤트도 하고 식사도 평소처럼 하고 있어요.]

[앵커]

일본은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자국인들의 격리 기간을 2주에서 열흘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는데 그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을 열흘로 추정한 점을 참고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경우는 현행대로 14일동안, 입국 거부 기간을 14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이 단체 관광을 금지시켜서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요?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긴자는 평소라면 트렁크를 끌고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바글거려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거리는 매우 한산한 상태입니다.

일본 관광업계는 3월까지 최대 4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여행을 취소할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대목이었던 춘절 기간에도 백화점의 매출이 20%나 떨어졌습니다.

올해 관광객 4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이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에 이어서 중국인 관광객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더블 펀치를 맞은 셈입니다.

[앵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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