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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전파' 우려에…"모든 접촉자 자가격리" 새 지침

입력 2020-02-03 20:18 수정 2020-02-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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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상이 없거나, 약한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론 얼마나 가까웠는지와 관계 없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집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6번째 환자는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국내에서 감염된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3번째 환자와 식사는 같이 했는데 격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있던 동안 증상이 없었다는 진술 탓에 밀접이 아닌 일상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내일(4일)부터 생기는 확진 환자와 접촉하면 이런 구분 없이 모두 2주 동안 자가격리 대상이 됩니다.

증상이 없거나 아주 약한 감염 초기에도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준을 강화한 겁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에 만난 사람까지 접촉자로 분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무증상 전파는) 독일이나 다른 나라 사례 보고들에 의하면 가능성이 있다… (접촉자 분류를) 하루 전부터 하는 것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은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내 다른 곳을 방문한 사람은 폐렴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젠 열이나 기침만 해도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WHO가 우리 정부에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증명할 연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접촉한 사람 중 병에 걸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조사해 달라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세계 전 사례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그 뒤에 조사가 진행될 것 같거든요.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WHO 측에서.]

연구 결과가 나오면 무증상 전파가 바이러스 확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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