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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무증상도 감염 전파력?…질본 "근거 부족"

입력 2020-01-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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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수가 늘어났다는 얘기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 증상이 없는 상태, 그러니까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증상이 없으니까 이분이 감기에 걸렸는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는지. 그런데 이런 무증상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질병관리본부 측의 입장은 뭔가요?

[고석승 기자]

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아직 중국에서도 '이 사람이 정말 아무도 만나지 않았는데 감염이 됐다'라거나 혹은 '환자를 만난 적도 없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또는 사스와 비슷한,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무증상 감염이 없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라는 얘기죠?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서는. 그런데 무증상 감염이 없다, 이렇게 단적으로 얘기할 수가 있는 건가요?

[고석승 기자]

그건 물론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무증상 감염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상 '없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유행이 완전히 종식된 이후에 여러 데이터, 그리고 혈액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일단 눈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증상이 약하게 있는 상황에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무증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약한 상태에서도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신중히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WHO도 이런 가능성을 경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종혁 기자]

네, WHO 대변인은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고 전제를 한 다음에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증상이 없는 잠복기 상태에서도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난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마샤오웨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지난 26일) :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잠복기는 10일간 지속됩니다. 가장 짧은 잠복기는 하루, 가장 긴 잠복기는 14일입니다. 이 질병은 잠복기에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스와는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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