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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보다 전파력 강한 '신종 코로나'…추이 분석해보니

입력 2020-01-28 20:49 수정 2020-01-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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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2003년 사스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 새로운 사스, 변종 사스로 불리는데요. 감염 전파력은 사스를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하고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같은 기간에 비교해서 보면 사스 때보다 더 많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그래프 먼저 보시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2003년 당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의 사스 누적 확진자를 파악한 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스는 WHO가 통계를 집계한 2003년 3월 17일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그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를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확진자는 같은 기간 이미 사스를 뛰어넘어 J 커브를 그리며 치솟고 있습니다.

공식 통계집계 이후 29일이 흐른 오늘(28일) 기준으로 각각 확진자는 사스는 3169명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4559명입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확진자가 천명 넘게 많은 겁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배증 시간이 6~7일로, 9일 안팎인 사스보다 짧다고 확인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가 한 달도 안 돼서 사스를 넘어선 건데, 그러면 사망자 수는 어떤지 좀 볼까요?

[기자]

네, WHO가 같은 방식으로 집계한 그래프가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보시면 누적사망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유사하게 사망자 수도 치솟고 있는 양상인데요.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치사율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사스의 최종 치사율은 열에 한 명꼴인 9.6%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2%대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걱정되는 부분이 아무래도 많은데, 그런데 이게 대처를 전혀 할 수 없는 건 또 아닌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감기나 수두, 파상풍과 같은 기존의 감염병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률과 치사율에 있어서 확실히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방역과 보건시스템으로 대처가 불가능한 질병은 아닙니다.

우선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자 4명이 나왔지만 모두 발병지인 우한에서 온 환자들입니다.

메르스처럼 개별환자를 통한 2차 감염은 발병하지 않았습니다.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자 모두, 격리와 능동감시를 통해 통제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확진자들 역시 조기에 치료를 받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보건당국의 역할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각자 개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개인위생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됩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만 잘해도 감염병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고도 중요합니다.

우한이나 중국을 방문한 분들은 개별 증상을 본인이 판단하는 게 아니라 보건소와 1339 신고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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