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펜션은 '숙박업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강릉의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난 뒤로 지자체가 잘 점검하고 단속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별로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폭발 사고는 예방이 가능했던 인재입니다.
[윤승기/동해시 부시장 : (작년) 11월 인터넷 전수조사로 추가 적발된 업소에 자진폐업과 인허가 신청 안내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펜션은 당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사흘째인 오늘(27일)도 대형 포털에 이렇게 많이 노출된 곳이지만 지자체 눈에는 안보인 겁니다.
[최식순/동해시 위생관리팀장 : 000닷컴, 00닷컴, 0000 등 이런데 조사하다 보니 빠진 것 같습니다.]
이번 사고는 1년 전 강릉 펜션 사고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2018년 12월 강릉의 한 펜션.
졸업여행을 온 10대 3명이 숨졌습니다.
가스보일러 배관 문제로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온 겁니다.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가스 문제입니다.
문제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시공했습니다.
가스 배관 특성을 무시해 참사가 난 겁니다.
이번 사고가 난 펜션도 허가를 받지 않은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당시 문제 보일러는 가스공급업체가 점검했습니다.
강릉시는 '이상 없다'는 점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습니다.
동해소방서는 문제 펜션의 불법을 두 달 전 파악했습니다.
이후 아무 조치도 없었습니다.
1년 전이나, 사흘 전에도 막을 수 있던 참사로 안타까운 목숨들이 희생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