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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게 더 많은 선물세트…포장 분리 배출 어떻게?

입력 2020-01-22 21:24 수정 2020-01-23 13:34

설 연휴 늘어나는 '포장 쓰레기'…처리시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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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늘어나는 '포장 쓰레기'…처리시설 몸살


[앵커]

설 앞두고 한창 선물 고를 때지요. 잘 보고 사셔야겠습니다. 과대 포장이 여전합니다. 다 뜯고 나면 버릴 게 더 많습니다.

이자연 기자와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자연 기자]

설 연휴를 앞둔 백화점 식품 코너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합동점검팀이 포장된 견과류 세트 하나를 골라 듭니다.

측정해보니 기준을 넘겼습니다.

제품이 여러 개 들어있다면 공간의 3/4 이상을 채워야 합니다.

[한국환경공단 연구원 : 포장에 비해서 제품에 공간이 많아 보여서 선택을 했고요.]

포장된 선물세트를 직접 한 번 뜯어봤습니다.

상자를 여니 또 플라스틱 포장재가 들어있습니다.

내용물을 한쪽으로 모아봤더니 이렇게 빈 공간이 절반 가까이가 나옵니다.

또 샴푸와 치약같은 본통을 제외하고 포장재만 쌓아두면 쓰레기가 이렇게 쌓입니다.

또 다른 세트에 들어있는 이런 천 포장재는 재활용도 되지 않습니다.

단속에 걸려도 과대 포장인지를 판단하는 데만 2주 가까이 걸립니다.

이런 규제의 틈 속에서 과대포장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대포장이 많은 쓰레기 배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폐기물 처리 시설엔 설 연휴가 시작도 되기 전부터 쓰레기 더미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고 나서 우리가 해야 할 일, 바로 분리배출입니다.

하나의 선물 세트에도 종이나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재질이 쓰이는데 이 샴푸만 하더라도 용기는 페트 재질, 뚜껑은 PP, 폴리프로필렌 재질입니다.

이 둘은 분리해서 각각 따로 배출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음식물이 담긴 이런 용기 같은 경우엔 깨끗이 닦아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활용 과정에서 이물질 등이 섞여 들어갑니다.

모두 소각 처리하거나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분리배출 문제는 명절에만 신경 쓸 게 아닙니다.

평소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이 종량제 봉투 안에도 재활용통으로 들어갔어야 할 물건들이 많이 있는데요.

과연 분리배출 표시가 붙은 게 얼마나 있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봉투 안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폐기물이 뒤섞여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담뱃갑과 김을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 각종 비닐 제품까지.

분류를 모두 마치자 재활용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올해부터 서울 경기 인천에선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가 시작됐습니다.

쓰레기 묻을 공간이 예상보다 빨리 줄고 있어서인데, 분리배출을 더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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