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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사장 교체 첫날…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

입력 2020-01-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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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인사에 따라 자리를 바꾼 검찰 고위 간부들이 어제(1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지휘부가 바뀌었지만 수사팀은 핵심 인물을 소환하는 등 청와대 관련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은 어제도 하지 못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배용원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어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고위 간부가 바뀐 첫날, 검찰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청와대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는데, 영장을 다시 집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화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압수수색에 대한 뚜렷한 답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임의제출에 응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거부 의사를 서면으로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임의제출도, 서면제출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걸로 파악됩니다.

검찰이 추가로 건넨 압수 '상세 목록'을 놓고도 청와대와 검찰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의혹을 청와대에 처음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처음입니다.

이처럼 예정된 수사는 이어지고 있지만, 지휘부가 바뀌면서 앞으로 수사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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