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8강 앞 무너진 일본…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은 진출

입력 2020-01-13 21:16 수정 2020-01-13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역사상 최초의 굴욕이었다"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늘(13일) 이런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국이지만 이번 대회 8강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중국도 두 경기 모두 져서 올림픽 출전은 또다시 허망한 꿈이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시리아 2:1 일본|도쿄올림픽 예선 >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시리아 공격수 알 달리가 달립니다.

60m를 질주한 뒤 꽂아 넣은 이 골에 일본이 무너졌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축구 금메달을 따겠다던 일본은, 올림픽 예선에서 내리 두 번 지면서 충격에 빠졌습니다.

개최국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전반 9분, 시리아 선수의 머리를 발로 걷어차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승부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약 20분 뒤 동점 골을 넣었지만 시리아의 밀집 수비에 갇혔고, 또 결정적인 득점 기회까지 살리지 못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올림픽 개최국이 아니었다면 본선 진출도 어려웠다"고, "이번 대회 결과는 창피하다"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이 8강에 들지 못하면서 오히려 우리 축구의 올림픽 티켓 경쟁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이젠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합니다.

< 중국 0:2 우즈베키스탄|도쿄올림픽 예선 >

중국은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내줬고,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앞에 떨어지면서 두 번째 골까지 헌납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잇달아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 꿈이 일찌감치 사라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앞으로 중국 축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환상에서 벗어나 지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관련기사

'이동준·조규성 골!골!'…김학범호, 이란 꺾고 8강행 확정 이기면 8강 진출 확정…한국 vs 이란, 올림픽 축구 예선 "할 수 있어" 독려한 선수들…답답했던 중국전, '극장골' 승 이동준 극장골…한국, 중국 꺾고 올림픽 최종예선 첫 승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한국, 중국 상대로 첫승 도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