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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 해설서' 저자 황교안, 사회 질서 강조하더니…

입력 2019-12-17 20:28 수정 2019-12-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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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오늘 규탄대회를 지휘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말 그대로 '아스팔트 우파'의 모습이었습니다. 황 대표는 한때 집시법 해설서까지 내면서 사회 질서를 강조했던 공안검사 출신입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런 투쟁가의 모습이 보수정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도 턱수염을 깎지 않았습니다.

운동화를 신는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연설은 줄곧 투쟁에 맞춰져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위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회 정문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안에서 규탄집회를 끝낸 뒤에 2차 규탄집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하기 위해서 지금 의원들과 함께 인간 띠를 만들어서 걸어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렸죠. 국민의 힘이 막은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합시다. 자유 대한민국 살려냅시다. 부강한 우리나라 만듭시다. 같이합시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결전가라는 노래도 불렀습니다.

한국당 '자유결전가'
이제 돌아갈 수 없다. 마지막 결전.

황 대표의 측근인 원영섭 조직부총장이 직접 노랫말을 지었습니다.

집시법 해설서를 펴낼 만큼 집회에 보수적이던 공안검사가 정치인이 되더니 투쟁가로 돌변한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여러분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지지자들은 열광할지 모르지만, 강성 보수 이미지가 씌워지는 건 장기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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