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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레드카드'보다 더 중요한 것…

입력 2019-12-11 22:02 수정 2019-12-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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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10일)밤,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베트남 VS 인도네시아

거친 플레이
석연치 않은 판정
박항서의 항변
레드카드!
그리고…반전
"병아리를 보호하는 어미 닭과도 같았다"

이른바 '엄마 리더십으로 유명했던 그는 2002년도의 그 시간처럼 자신을 내려놓는 대신, 선수들을 품어내고자 했습니다.

"내 레드카드보다 우승이 더 중요했다"
-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베트남은 물론이고 모두를 즐겁고 자랑스럽게 만든 순간, 그것은 감독 박항서가 가져온 훈훈한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젯(10일)밤 또 다른 경기장.

어젯밤 국회 본회의장

거센 항의
한밤의 예산안 통과
그 혼돈의 와중에서 잇속을 챙겨간 사람들…
"295억을 유치했다" 
본인들이 날치기라고 주장한 그 예산안
실세들의 실속
230억원을 증액
50억원을 추가로 따내
정부안에 없던 10억원
"병아리를 보호하는 어미 닭의 절박한 심정?"

누군가는 이런 절박한 마음으로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으나.

그 이기적인 행태를 바라보는 전체의 마음은 함께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내 레드카드보다 우승이 더 중요했다'

자신을 버리는 대신, 전체를 생각한 감독의 그 말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무언가였지요.

반면에 전체를 외면하는 대신 자신만의 실속을 차리고자 했던 사람들.

레드카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정작 누구인가…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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