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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와 '한 몸'처럼…바다는 그들의 놀이터

입력 2019-12-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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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와 '한 몸'처럼…바다는 그들의 놀이터

[앵커]

높을 때는 10층짜리 건물에 맞먹는 파도, 여기에 맨몸으로 맞섭니다. 서핑은 이렇게 자연이 그대로 경기장이 되는 특별한 스포츠죠. 세계 최고의 서퍼들이 모여들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는 놀이터가 됩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흔들리는 물 위에서 두 발로 보드에 올라타더니 파도를 거슬러 요리조리 몸을 비틉니다.

경사가 급하게 휘어서 타기 어렵다는 동그란 파도도 터널처럼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현지 중계 : 바다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네요]

올해로 마흔 일곱,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슬레이터는 여전히 파도 위에서 가장 신이 납니다.

[켈리 슬레이터/서핑 선수 : 아주 재미있었어요.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파도의 경사면을 오르내리며 누가 더 높이, 아름답게 움직이는지 겨루는 서핑.

반바지 차림으로 별다른 장비도 없이 물 위에서 노는 것 같지만 고도의 균형감각이 필요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파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할 수는 없지만 보드에 올라선 뒤 얼마나 빨리 기술에 들어가는지, 연결 동작에서 속도가 느려지지는 않는지로 승부를 가릅니다.

내년 도쿄에서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됐습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경기를 할 수 없어서 올림픽 기간 중 16일의 여유를 두고 가장 서핑하기 좋은 바다를 기다려
이틀간 대회를 치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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