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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구하라→차인하…연예계 멘털관리 교육 필수 움직임

입력 2019-12-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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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구하라→차인하…연예계 멘털관리 교육 필수 움직임


고(故) 설리·구하라·차인하까지 두 달 만에 세 명의 동료가 떠났다.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그럴수록 멘털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커졌다.

배우 차인하가 지난 3일 사망했다. 향년 27세.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한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사망이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도중 접한 소식에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만 해도 벌써 네 번째 소식이다. 가수 겸 설리 이전에 배우 전미선이 우울증을 앓다 사망했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망 소식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크게 와 닿았다. 애도가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연예관계자는 "정말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들었는데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안타깝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남의 일 같지 않다. 그 어린 친구가, 열심히 연기하던 친구가 그렇게 되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멘털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한 배우 관계자는 "신인부터 멘털관리와 관련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신인 때부터 이렇게 관리하면 회사와 신인 아티스트 간 불만 사항들이 많아 부딪치는 부분들이 있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멘털관리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예인들 역시 요즘 멘털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배우 김소현·장동윤·김혜윤·이재욱 등은 드라마 종영 인터뷰 중 이 부분에 대해 물으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멘털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깊은 공감을 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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