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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어하루' 김영대 "오남주와 닮은점? 2%, 실제 도화와 비슷"

입력 2019-12-04 17:24 수정 2019-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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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대
배우 김영대(23)가 데뷔 첫 미니시리즈 완주를 마쳤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남주 역을 소화했다.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난무했지만 주인공으로서 역할에 집중했다. 이나은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배우 김영대로서, 한걸음 더 나아간 계기였다.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중국 유명대학에서 평범한 직장인을 꿈꾸던 대학생이 우연한 기회로 배우가 됐다. 연기가 하면 할수록 재밌고 욕심이 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종영 소감은.

"마지막 촬영 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종방연까지 끝나고 나니 실감이 나더라. 촬영 끝났을 때는 시원했는데 뭔가 아쉽다. 스태프들,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데뷔 첫 미니시리즈 도전이었다.

"긴 호흡으로 연기한 게 처음이었다. '배우 김영대'라고 말하는 것조차 그전까지는 어색한 마음이 컸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우연이라 흘러가는 대로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려졌다. 감독님이 진심으로 연기할 때 그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닿고, 통하는 연기라고 얘기해줬다. 그 얘기에 마음가짐은 물론 직업의식도 생겼다. 책임감 있게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결말에 대한 만족감은.

"분위기 자체가 모든 배우가 밝게 끝난 것 같아서 좋았다. 새드엔딩으로 끝날까 봐 걱정했는데 잘 끝난 것 같아 좋다. 오남주에게도 해피엔딩이었다."

-오남주와 닮은 점은.

"오남주랑 비슷한 부분이 2%다. 그 2%는 가끔 나오는 어설픈 모습이 비슷한 거다. 실제로는 도화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다. 장난기 많고 말도 많고 능청스럽다."
배우 김영대

-어떤 점이 연기하면서 어려웠나.

"극 중 남주와 주다의 러브라인은 기승전결 중 결만 나온다. 서사가 없다. 그래서 더욱 만화적인 느낌이었다. 임팩트 있게 만화 속이란 걸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가 많아 생략된 게 많았고 그래서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도 많았다. 생략된 부분을 이해하고 연기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

-데뷔 3년 차다. 이번 드라마 출연 이후 주변에서 많이 알아볼 것 같다.

"아직 잘 못 느끼고 있다. 종방연 때 팬들이 많이 와줘서 그때 살짝 느꼈다."

-가족들의 반응은.

"처음에 연기 시작한다고 할 때 반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사인해달라고 하고 뿌듯해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연기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아직 전문적으로 연기를 접해본 기간이 짧다 보니 부족함을 느꼈다. 좀 더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내 눈에 부족한 점이 보인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또래들과의 호흡 즐거웠을 것 같다.

"야외 촬영을 가면 진짜 놀러 가는 기분이었다. 처음 세트장에 들어갔을 때도 의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다시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었다. 또래라도 약간 모가 난 사람이 있다면 불편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다들 착하고 배려심 많고 흥 많고 재밌었다. 그래서 헤어짐이 더 아쉬웠다."

-김혜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운 점이 있나.

"이번 작품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주변 사람들한테 잘하더라. 과거 광고를 같이 찍었던 적이 있다. 그때도 참 바르고 좋았는데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매력도 많은 것 같다."

-파트너였던 이나은은 어땠나.

"착하고 밝다. 서로 장난도 많이 쳤다. 거리낌 없이 친해질 수 있었고 연기할 때도 서로에게 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친 것 같아 좋았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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