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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나경원 좋아하지 않지만…" 김태흠 공개 반발

입력 2019-12-04 21:54 수정 2019-12-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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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와 함께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겠습니다.

# 좋아하지 않지만 …

[기자]

첫 키워드는 < 좋아하지 않지만 …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인지 풀어주실까요?

[기자]

오늘(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의총에서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에서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도 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런데 오늘 의총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좋아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황교안 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방침이 부적절하다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김태흠 의원이었는데요. 직접 얘기를.

[앵커]

나 원내대표를 별로 안 좋아했던 모양이죠?

[기자]

이 부분을 오늘 실토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전략이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문제 제기를 제일 많이 한 사람입니다. 좋아하지 않습니다…의총한테 넘기고 되돌려주십시오.]

원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권한이 당 의원총회에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이를 불가. 이렇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원래 의총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잖아요, 나 원내대표도.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연장하는 안을 신임받겠다 했는데 그 뒤 4시간 뒤 황교안 대표가 있는 최고 위원회의에서 불가라는 입장을 통보하자, 오늘 그 신임안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과거에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임기 연장의 뜻을 내비치자 웃기는 일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을 정도로 사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많이 비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당 대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것은 당 대표 행동이 더 나빴다라는 게 됩니다.

[앵커]

나쁘다는 얘기는 뭡니까? 절차를 안 지켰기 때문에?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임기 연장의 권한은 의원총회에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의원들, 많은 사람들도 황 대표가 너무 나갔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주로 비박계에서 비판들이 많이 나왔는데 어제도 잠깐 이 자리에서 소개를 했는데 오늘은 김용태 의원이 어제 비하인드에서 나왔던 내용을 그대로 얘기를 했습니다.

황 대표가 읍참마속이라고 했는데 마속이 황 대표 측근이 아니라 나경원 원내대표였던 셈이다라고 김용태 의원이 밝혔습니다.

[앵커]

실제로도 아껴써야 마속인데 그렇지 않았다면 또 마속이 아닐 수도 있고.

[기자]

사실 그전에도 아끼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꼈던 마속이라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예산 걸린 '문자'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예산 걸린 '문자'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문자에 예산이 걸렸다는 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오늘 한 국회의원에게 여러 명의 어떻게 보면 시민들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국회의원의 답장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금 내용을 보면 스팸 넣지 마세요.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주황색 부분은 국회의원이 보낸 답장입니다.

그러자 문자를 보낸 시민이 스팸 아닌데요.

유권자로서 문자 행동하는 건데 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라고 말하자, 넣지 마세요라고 돼 있습니다.

[앵커]

좀 감정싸움이 있었던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른 문자도 보면 스팸 넣지 마세요.

넣으면 삭감하겠습니다 돼 있는데요.

저 문자의 주인공은 김재원 예결위원장입니다.

[앵커]

한국당의?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카페에서 시민들이 단체로 아이들 급식비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았다. 내년 예산이 1800원 정도로 한 끼당 잡혀 있는데요. 너무 낮다. 급식비를 좀 올려달라고. 아무래도 권한이 큰 예결위원장에게 단체로 사실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런 식으로 문자 보내면 아예 삭감하겠다라고 답장을 해서 문자 보냈다고 국가의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다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것도 아이들 급식비인데.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시민단체에서는 예결위 15명의 의원에게 같은 문자를 보냈는데 이러면 삭감하겠다라고 답장이 온 건 김재원 의원이 유일하다라고 저희 취재진에게 얘기를 했고요.

김재원 의원은 다른 인터뷰에서 갑자기 문자와 전화가 오늘 수백 통이 와서 이미 예산을 바꿀 수도 없는데 와서 그냥 저렇게 그만 보내시라는 의미로 답장을 보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냥 보내시지 말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좀 그렇게 한다면.

[기자]

기분 나쁘다고 삭감을, 위원장 마음대로 삭감한 예산은 아닙니다.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에.

[앵커]

그러게요.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영입과 가입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영입과 가입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주최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기는 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입은 모셔오는 거고 가입은 내가 들어가는 건데. 원래 영입 대상인 사람이 오늘 가입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당 인재영입 1호로 불렸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입니다.

[앵커]

이분이 또 등장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재영입 1호로 됐다는 것에 대해서 한국당이 과연 쇄신할 뜻이 있냐라는 비판도 있었고요.

논란 끝에 인재영입 대상에서는 배제됐었습니다.

당시 박 전 대장은 물론 우리공화당에서 그럼 우리가 영입할게라는 제의도 있었지만 나는 그래도 한국당에 가겠다라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약 한 달 전의 인터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지난 11월 5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인재 영입이라는 행사가 없을 뿐이지, 제가 정상적으로 입당을 해서 경선을 통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데는 아무런 제한 사항이 없는 거죠.]

[앵커]

이건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그대로 실천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신청서를 냈습니다.

따로 평가받을 것은 아니고 중앙당에서 상의를 해서 내일이나 모레쯤에 입당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굳이 영입 케이스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심사평가가 크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다시 말해서 입당이 거부될 가능성은 없다 그런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재영입에서 보류했던 한국당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제 자신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는데 만약 공천이 되면 당시 인재영입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 인재로 규정하거나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부분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분도 굉장히 끈질기게 입당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두고 보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화면출처 :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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