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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93년 만의 최악 지진 발생…"최소 16명 사망"

입력 2019-11-27 07:28 수정 2019-1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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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칸반도 알바니아에서 6.4규모의 지진이 나서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93년만에 발생한 강진이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당한 듯 건물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심에선 구조대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현지시간 26일 새벽,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서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규모는 6.4로 1926년 이후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최강 지진입니다.

이탈리아 남동부까지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해안지역에서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알바니아 지진 피해자 : 침실서 지진을 느꼈고 바로 아이들 방으로 갔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며 나를 덮쳤습니다. 두 팔을 다쳤습니다. 무섭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건물이 없는 넓은 공터로 나와 여진이 사라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현지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알바니아 당국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묻히거나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같은날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남서쪽 79km 떨어진 지점에서도 규모 5.4의 강진이 관측됐습니다.

보스니아의 인명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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