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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이후 대일 무역적자 20%↓…16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9-11-18 20:50 수정 2019-11-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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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우리나라가 무역에서 늘 적자를 보는 나라죠. 그런데 그 적자 폭이 올해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규제 여파에 우리도 혼란을 겪었지만, 일본 측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한일 양국은 WTO 소송전을 앞두고 내일(19일) 다시 양자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대일 무역적자 폭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대일 적자는 163억 6천 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적습니다.

2003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대일 무역적자는 16년 만에 처음 200억 달러를 밑돌게 됩니다.

적자 폭이 감소한 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일본산 부품과 장비에 의존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입을 크게 줄인 영향이 컸습니다.

자동차와 맥주, 의류에 집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문병기/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재의 수입액, 물량이 줄어든 것도 있고 동시에 소비재인 승용차나 주류, 의류 같은 수입의 감소도 일부 작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 통상담당자들은 내일 2차 양자협의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WTO 제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정해관/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 (일본 측이)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저희로서는 다음 단계인 패널 설치 절차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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