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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년 내 죽는다' 발언 논란…김재원 "인용일 뿐"

입력 2019-11-11 19:06 수정 2019-11-11 22:08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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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해 "2년 내에 죽는다"고 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물론 본인 주장은 아니고, 택시기사의 말을 공개석상에서 소개한 거죠. 하지만 민주당은 막말이라면서 김 의원의 사과와 국회 예결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발언 민주당 주장처럼 그걸 '막말'이라고 규정하진 않겠습니다만, 김 의원 발언 때문에 제가 발제를 한 것만도 몇 번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말 실수 설화 잦았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엔 택시 기사의 말을 전달하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행사였는데요. 먼저 이렇게 운을 뗍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뭐라 했습니까. '20년 집권한다', '50년 집권한다' 
얼마 전에는 '내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 이겁니다. '내 살아생전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그 비슷한 얘기했었죠. 그게 아마 10.4 선언 11주년 기념차 북한에 갔을 때였을 겁니다. 이렇게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5일) :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절대로 (정권을) 안 뺏기게 그렇게 당을 아주 철통같이 방어하려고 지금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당시에 이 대표 저런 얘길 왜 북한 당국자 앞에서 하느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었죠.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김재원 의원 대구 행사장 오면서 택시 탔는데 기사가 자신을 알아보고 정치 얘기를 꺼내길래 마침 이해찬 대표의 "죽기 전엔 절대 정권 안뺐긴다"란 말을 전해줬더니, 택시기사 왈 이러더라는 거죠.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택시 기사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에이 의원님 틀렸습니다. 이해찬이 그러면 2년 내 죽는다는 말 아닙니까. 다음에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

그러니까 "2022년 3월 다음 대통령 선거가 있고 어차피 그 해 대통령은 황교안 대표가 될것이기에, 이 대표는 앞으로 2년 혹은 3년 안에 사망한다"는 농담인 겁니다. 이 얘길 택시기사에게서 들은 김 의원 반응 어땠을까요.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까짓것, 그 말이 그 말이죠, 가만히 듣고 생각하니까…내가 10만 원 주고 내렸습니다. 택시비.]

택시기사의 농담에 대한 김 의원의 10만 원 쾌척. 어떤 의미였을까요? 뿐만 아닙니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대구가 배출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칭찬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딱 두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요.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매주 골프를 잘 쳐서 좀 말썽을 빚고 계시지만, 전두환 대통령이 대구공고 나오셨고 이명박 대통령도 저 포항에서, 그 분 오사카에서 태어나셨지만 고향이 포항입니다.]

글쎄요. 이거 뭐 칭찬 같기도 하고, 에둘러 먹이는 거 같기도 하고. 자 어쨌든 민주당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를 저주하는 막말이다"라고 말이죠. 아무리 전언이라 한들 그렇다고 세간에 도는 험한 얘기들 다 전하면 안 되는 법 아니냐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당사자인 이해찬 대표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떤 생각일까요? 지난 당 대표 경선 때 실제 건강문제가 쟁점이기도 했는데 일단 이 정도로만 언급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은 그 사람과 집단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찾기 바랍니다.]

김재원 의원에게 "이성을 찾으라"는 얘기처럼 들립니다. 일단 한국당 내부에서도, 김 의원 발언 그렇게 맞장구치진 않는 상황입니다. 저런 발언이 대구 또 본인 지역구인 경북에선 "속 시원하다" 할 진 몰라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선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김재원 의원 거들고 나서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민경욱 의원입니다. SNS에 "우리가 뭐만 했다하면 막말이라고 하는데, 막말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면서 이렇게 얘길 한 거죠.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새해 소원이 현직 대통령 급사라고 했던 인사가 지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막말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을 귀신에게서 태어난 아이, 불구의 태아를 이르는 귀태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 집권당 대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말이 막말입니다.]

당연하죠.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듣기에 거북한 표현이죠. 그래서 2012년 당시 김광진 의원, 사과와 함께 문재인 캠프 청년특보 사퇴했습니다. 2013년 홍익표 의원 사과와 함께 원내대변인직 사퇴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재원 의원도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사과하실 그런 계획이 있으신 건 아니시고요?) 그건 뭐, (택시 기사 말을) 인용한 것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한국당 내에서 보수통합,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김무성 의원 많이 꼽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인터뷰를 보면 김무성 의원이 보수 통합 물꼬를 트려고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는 내용이 소개돼있습니다. 주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인 거죠. 한번은 황교안 대표 만나 그랬다는 겁니다. 보수 통합을 주저하는 눈치길래 "통합 없인 총선 필패 총선 필패는 대선 필패"하며 이랬다는 거죠.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당신이 친박에 신세진게 있냐, 비박에 원수진 게 있냐. 지나간 건 모르겠고 오직 나라 구하기 위해 이 길(통합)을 간다고 선언하면 다 따라갈텐데 왜 눈치 보느냐]

김무성 의원에 따르면 이 얘길 듣고 황 대표, 가만 있더라는 겁니다. 글쎄요, 뭐가 됐든 동의했으니까 최근 보수 통합 선언을 했던 거겠죠. 김 의원이 처방하는 황 대표의 총선 비책 이렇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오세훈이 추미애 잡겠다고 가 있는 것처럼, 황교안 대표도 제일 센놈 잡으러 가야지.]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도 비례대표 같은 거 생각 말고 험지로 나가서 민주당 제일 센 사람하고 붙어라, 이 얘기인 것 같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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