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오는 22일 밤 자정 종료되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음주에 시작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합니다.
오는 22일 밤 자정 종료를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그동안 한국과 일본 당국자들과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해왔고, 사안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나선 호프먼/미국 국방부 대변인 : 지소미아 문제는 처음 제기될 때부터 장관이 일본·한국과 끊임없이 논의해 온 사안입니다. 우리는 희망을 갖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되도록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겁니다.]
한국 정부가 결국 지소미아를 연장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중국 등 더 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지소미아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나선 호프먼/미국 국방부 대변인 : 이 지역의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활동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중국의 노력에 우리가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주에 시작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서는 "오늘 밤 싸울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훈련 규모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윌리엄 번/미 합참 부국장 : 정확한 병력 수나 구체적인 전투기 대수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규모보다는 줄어든 범위입니다. 하지만 한국 공군과 미국 공군이 준비태세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은 모두 충족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