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계좌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정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조 전 장관 개인에 대해서 영장을 발부받아서 추적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 수사를 위해서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 조 전 장관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까?
[기자]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국 전 장관의 일부 계좌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의 계좌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정 교수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모펀드 투자 업체인 WFM의 주식 12만 주를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정 교수의 주식 매입 당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빠져나간 5천만 원이 주식 투자와 관련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는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처음으로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전 장관 자녀를 둘러싼 입시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을 둘러싼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에는 조 전 장관의 변호인만 입회했습니다.
[앵커]
부인과 동생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기자]
정 교수는 어제 구속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부분은 사모펀드 비리 의혹입니다.
이제 정 교수에 대한 구속 만기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구속 만기 전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 대한 조사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충분한 조사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민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