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재고떨이' 나선 일본 맥주…가격 40% 낮춰도 '싸늘'

입력 2019-11-05 21:25 수정 2019-11-06 17: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일본 맥주는 사실상 시장에서 쫓겨났죠. 일본 맥주 수입사들이 편의점 납품 가격을 40%까지 낮췄습니다. 하지만 점주들도 소비자도 반응이 차갑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부터 일본 맥주 수입사들은 일부 편의점에 납품하는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췄습니다.

불매운동으로 좀처럼 팔리지 않자 '재고떨이'에 나선 겁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 : 원가가 낮아지는 만큼 점포에서 재고 소진을 위한 자체 할인행사는 점주 재량으로…]

구입하는 가격이 낮아진 만큼 각 매장에서 할인을 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편의점 점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 : 추가 주문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거든요. 재고를 워낙 많이 가지고 계세요. 아사히가 1등이었거든요? 할인해도 일주일에 1~2개밖에 안 나가요.]

'4캔에 1만원'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가 빠진 지도 3개월이 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서입니다.

[유지민/서울 홍제동 :일본 맥주 안 산 지는 4개월 정도 됐는데요. 한·일 관계가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계속 안 살 것 같아요.]

일본 자동차도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혼다와 도요타 등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난달 최대 1500만 원까지 차 값을 깎아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차 신규 등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줄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관련기사

일본 보란 듯 반도체 수출량 ↑…직구시장에도 타격 '일본차 불매' 10월 판매도 58% 감소…벤츠는 역대 최대판매 유니클로 '반값 할인'에도 매출 '뚝'…불매운동 여전 한국인 발길 '뚝'…"항공편 3분의 1 넘게 줄고 관광지 직격탄" '안 가요·안 사요' 일본 불매운동 100일이 남긴 것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