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술 덜 마실까?…소주병 부착된 '연예인 사진' 사라진다

입력 2019-11-05 09:01 수정 2019-11-05 1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소주병에 우리나라는 연예인 사진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이게 음주를 권한다는 논란이 있었고, 정부가 앞으로는 쓰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바꾸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담배와 비교해서 술에 대해서는 규제가 덜해서 적절한 정책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소주병에 연예인을 뺀다고 덜 마시겠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아이돌 사진이 술병에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고 문구와 그림이 갈수록 강해지는 담배와는 다릅니다.

음주를 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017년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800여 명.

매일 13명이 알코올성 간질환 등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130만 명을 넘습니다.

미성년들도 쉽게 술을 접합니다.

지난해 기준 첫 음주 연령은 13살 정도입니다.

청소년의 30.1%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금연 정책과 비교해 술과 관련된 규제가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음주사업 예산만 해도 금연사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13억 원 수준입니다.

OECD 국가 중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파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정부는 앞으로 술을 담는 용기엔 연예인 사진을 붙일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관련기사

가장 효율적인 칫솔질은 '회전법'?…"안 닦은 것과 비슷" 정부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해야"…미국 33명 사망 인보사 허가한 '약사심의위' 회의록엔…엉터리 심사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