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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표창원 "불출마 이유? 좀비한테 물린 느낌…"

입력 2019-10-28 22:22 수정 2019-10-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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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요?

# 황교안의 '내 입으로'

[기자]

첫 키워드는 < 황교안의 '내 입으로' > 로 정했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죠? 직접 본인 입으로는 말하지 않았다는 뜻인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당한 한국당 의원들이 꽤 있는데 한국당 내에서는 이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게 논란이 돼 왔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예전에는 그 취지에 동의하는 말을 했다가 다시 그런 적이 없다고 해서 말 바꾸기 논란이 일었는데 오늘(28일)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 입으로 가산점이라는 말을 한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 다 듣지 않았습니까? 제가 한 말은 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평가를 해줘야 된다…]

일단 딱 말만 놓고 보면 황교안 대표가 가산점이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24일 발언인데요. 이때의 발언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4일) :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또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가산점이라고 하지 않았지만 예를 들면 이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됐던 의원들을 얘기하는 건, 그거는 맞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맥락상 맞고요.

당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 기자의 질문을 들으면 가산점이 명확히 나옵니다.

기자의 질문에 바로 대답을 하는데 이 부분만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4일) : (패트 수사 가산점 관련해서 어떻게든 점수를 좀 주시겠다는 건지?)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구체적으로 가산점에 대해서 물었을 때 황교안 대표가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게 상응한 평가를 하겠다고 했는데 내 입으로 가산점을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당시의 황교안 대표의 말을 듣고 처음에 가산점을 언급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황교안 대표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명확하게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당한 의원들에 대한 공천 가산점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내 입으로 가산점을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렇다면 당시의 질문과 대답이 완전히 동문서답이었거나 또는 누구에게 상응한 평가를 하겠다는 이 누구에게 해당하는 이 부사가 빠졌다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오늘 두 개만 준비했죠? 마지막 키워드가 되겠군요. 

# 법사위 '비하인드'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법사위 '비하인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의원이 내가 이래서 법사위가 힘들었다 그 뒷얘기를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유치한. 그리고 뒤에서는 또 다른 얘기들을 하시거든요. 손잡고 하하거리고 앞에서는 서로 얼굴 붉히고 소리 지르고.]

법사위가 사실 대결이 여야의 대립이 가장 격렬한데 앞에서는 소리 지르다가 뒤에서는 가끔 하하거리기도 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고요.

본인 모습도 자꾸 그렇게 바뀌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표현을 하나 들었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마치 좀비한테 물린 느낌이었다. 계속하면 저도 좀비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른바 전염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얘기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법사위가 제일 격렬하다면서요?

[기자]

지난 9월 초의 법사위 모습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모든 법안이 법사위를 거쳐야 돼서 여야의 대결이 가장 크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조국 장관 문제를 두고 여야가 극렬하게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표창원 의원도 당시에 이제 격한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었는데, 잠시 당시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월 2일) : 아니 왜 상대방을 모욕하는 말을 함부로 하세요?]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월 2일) : 누가 모욕을 해요?]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월 2일) : 깡패라고 모욕 주는 거 아니야.]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월 2일) : 그런 말을 어디서 했어요?]

이은재 의원이 그런 말을 언제 했어요라고 하는데 한 20초 전에 하긴 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사실 법사위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 간에 모욕적인 발언도 많이 하게 되고 또 뒤에서는 다시 웃고 악수를 해야 되고 이런 부분에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공교롭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의 이철희 의원 또 표창원 의원이 둘 다 법사위에 소속돼 있는데요.

그만큼 법사위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 의원은 가끔 의원들이 싸우다가도 이제 뒤에서는 악수하고 하하거린다라고 얘기했는데요.

기자 입장에서 거기의 비하인드를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회의가 끝난 다음에는 아무래도 계속 싸울 때도 있지만 다시 악수하고 화해할 때도 있는데 기자들에게는 별도로 칭찬을 해 주는 의원들도 있지만 또 뒷담화를 하는 의원들도 상대방에게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예전에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처음 국회의원 되고 토론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억이 나는데 자기는 그게 참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안에서 막 싸우다 바깥의 화장실에서는 서로 웃으면서 농담한다고 그랬던 기억도 나는군요. 

[기자]

그때는 화장실에서는 웃다가도 서로 기자들을 만나서는 다시 저 의원이 잘못했다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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