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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26억 빌딩 팔고 세금 안 내…'돈 빼돌렸나' 수사

입력 2019-10-26 20:44 수정 2019-10-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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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100억 원대 강남 빌딩을 판 뒤에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매각 대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씨가 딸 정유라 씨에게 이 빌딩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팔아 수십억 원을 넘기겠다는 '옥중 편지'를 썼다는 의혹도 나온 바 있죠. 검찰은 빌딩을 판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추적하기 위해 입원 중인 정유라 씨를 찾아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 빌딩입니다.

최씨가 가진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자산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1월, 126억 원에 팔렸습니다.

빌딩을 판 최씨가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19억 원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내지 않았습니다.

세무 당국은 최씨와 딸 정유라 씨 명의 재산을 조사했지만 빌딩을 팔아 얻은 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모녀가 매각 자금을 어디론가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원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정유라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씨가 입원 중인 서울 한남동의 대학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곧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씨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은 병실로 들어왔고, 여성 수사관이 있는 데서 모유 수유를 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정씨가 옷을 갈아입은 뒤 문을 열어줬고,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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