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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미련 못 버리고…도쿄도, '새벽 5시' 경기 제안

입력 2019-10-23 21:39 수정 2019-10-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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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여름에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가 너무 더워서 IOC가, 마라톤 경기는 삿포로에서 하자고 제안한 바 있죠. 그런데, 도쿄가 마라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경기를 새벽 5시에 시작하자는 역제안을 했습니다.

윤설영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라톤 경기를 삿포로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에 도쿄도와 일본올림픽조직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신국립경기장입니다.

원래는 마라톤 경기를 마치고 이곳에서 곧바로 폐회식까지 화려한 피날레를 한다는 게 도쿄의 계획이었는데, 이 계획이 어긋나게 된 겁니다.

이 때문에 도쿄도 지사는 "차라리 북방영토에서 하는 건 어떠냐"고 비꼬는 걸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라톤에 집착하던 도쿄도가 결국 새로운 제안을 내놨습니다.

지난 21일 IOC와의 비공개 회의 때 마라톤 경기를 도쿄에서 열되 덜 더운 새벽 5시에 열자고 역제안을 한 겁니다.

사실 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아 샷포로로 마라톤 경기만 옮기는 게 IOC로서도 쉽지는 않은 결정입니다.

특히 삿포로는 초봄까지 눈이 쌓여 있어 정확한 코스 계측 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IOC와 도쿄도 측이 오는 30일부터 마라톤 관련 본격 논의를 시작하면 도쿄도의 제안이 의외로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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