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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중계된 '깜깜이 경기'…북, 녹화 DVD 제공키로

입력 2019-10-16 07:19 수정 2019-10-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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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남북한 축구 경기의 문자 중계도 사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질질 끌다가 어제 오후에 열어준 김일성 경기장의 인터넷망은 막상 쓰려고 보니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경기 상황은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 가있는 아시아축구연맹, AFC 경기감독관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감독관이 AFC 본부에 골, 경고, 선수 교체 등 주요 정보를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보내면, 그것을 전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취재진에게도 알린 것입니다.

당초 계획은 경기장 출입카드를 받은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이 구글메일을 통해 바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북한이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김일성 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면서 세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 전 인터넷망을 점검해보니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고, 결국 주요 정보만 AFC를 통해 전하는 방식으로 급히 바꾼 것입니다.

우리 측은 대표단 숙소인 고려호텔과 서울 통일부청사에 상황실도 차렸지만, 별다른 역할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외신의 경기장 취재도 막았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경기의 영상은 빨라야 내일 국내에 들어올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경기 영상을 DVD에 담아 내일 새벽 귀국하는 우리 대표단에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영상을 주더라도 경기 전체를 줄지 주요 장면만 골라서 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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