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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으로 허위자백"…화성 8차사건 범인 '재심 준비'

입력 2019-10-08 15:48 수정 2019-10-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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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윤씨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윤씨는 지금 출소한 상태인데 입장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것인가요?

· 윤씨 "언론은 20년 전 나를 살인범으로 몰아가"
· 윤씨 "언론을 포함해 경찰, 검찰 다 믿지 않는다"
· 화성 8차 사건 범인 윤씨, 재심 준비 중
· 윤씨 "경찰 고문으로 허위 자백" 억울함 호소
· 윤씨 "집에서 경찰에 연행…혹독한 고문"
· 수사 담당 경찰 "증거 뚜렷…수개월 수사 전념" 

8차 사건의 진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주교도소에서 윤씨와 5년간 한 방에서 생활했다는 동료 수감자의 인터뷰도 나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중건/과거 수감 동료 : 미안한 생각이 안 드느냐 하니까 자기가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피해자) 얼굴도 모른다고. 안 죽였다는 얘기를 그렇게 많이 했어요. 하춘화 노래 중에 그 '무죄'라는 노래가 있었거든요. 시도 때도 없이 그 노래를 불러. 설거지하다가도 부르고 오늘같이 비가 이렇게 오는 날에도 창밖을 바라보면서도. 자기는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간다고 생각을 했대요. 경찰이 얘기했던 데 중에서 말꼬리 하나 틀려도 두드려 팼다고 하니깐요. 마음으로는 확신을 하죠. OO가 범인이 아니구나.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 수감 동료 "윤씨 범인 아닐 수도…수시로 무죄 주장"

아직까지 윤씨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윤씨는 현재 재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다면 재심 청구 가능성이 있는지, 또 재심에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박준영/재심 전문 변호사 (JTBC '뉴스ON' 통화) : 이춘재의 진술이 그냥 진술 증거고 사실상 다른 과학적인 증거가 없지 않느냐라는 얘기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진술의 의미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윤씨의) 고문과 가혹행위 주장이 그때부터 있었고, 30년 동안 계속돼 오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충분히 재심이 가능한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재심이 열린다면 이 사건은 무죄라고 봅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자백이 유일한 증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재심이 열린다는 것은 자백의 전제가 됐던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그럼 자백 증거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겁니다.]

·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무죄 가능성" 주장도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4:25~15:50) / 진행 : 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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