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어제(26일)에 이어 이틀째 대정부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다루는 차례라 법무부장관이 출석하지 않았는데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조국 장관과 관련된 질의가 여전히 나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대정부질문 주제는 외교·통일·안보 분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무총리를 단상에 불러 조 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장관이) 검사한테 전화했다는 건 이미 드러난 사실이죠?]
[이낙연/국무총리 : 그것을 형사소송법상의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휘라고 해석되지가 않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그러면 청원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입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답하게 좀 해주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빨리 정리해주셔야죠. 어디까지나 대통령은 국민의 편에 상식의 편에, 정의의 편에 서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그 점을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무겁게…]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피의자에서 범법자로 전환되고 있는 조국 씨는 빼고 검찰 개혁을 논의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날 조 장관의 통화가 부적절했다고 말한 이낙연 총리는 오늘은 오해가 소지가 있었다면서도 적극적으로 조 장관을 변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하는 것들은 아무리 봐도 과도했다는…]
검찰의 수사도 지적했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 의원에게 (수사 상황을) 누설한 검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불법이 더 큽니까? 아니면 조심하지 못한 전화통화의 그 부당성이 더 커 보입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검찰이 장관의 그러한 부탁을 문제 삼는다면 검찰 스스로의 자세도 되돌아보는 균형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조 장관이 참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선 공방은 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