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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아간 70대 할머니 숨져…서해안 피해 집중
입력 2019-09-07 20:16
수정 2019-09-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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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보령에서는 70대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창고 시설물을 점검하다 강풍에 날아간 것으로 보이는데 20m 떨어진 옆집 마당에서 발견됐습니다.
태풍이 훑고 간 서해안 쪽 피해 상황을 정영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태풍 링링이 충남 서해안으로 접근하던 오늘(7일) 오전, 보령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풍에 농작물이 걱정돼 집에서 나간 74살 최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이 트랙터 위에는 두꺼운 함석 지붕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온데간데 없는데요.
강풍이 불면서 지붕이 날아갔고 할머니는 여기서 20m 떨어진 바로 옆집 마당에서 발견됐는데 제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는데도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지붕은 할머니보다 더 날아가 집 뒤편 전봇대를 부러뜨렸습니다.
태풍 피해는 서해안에 집중됐습니다.
건물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바람을 타고 한참을 가다 맞은편 카페를 덮쳤고 고압선이 끊어져 불도 났습니다.
[이미섭/충남 태안군 소원면 : 많이 놀랐죠,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우리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오피스텔 건물 옥상의 통신탑은 부러졌고 경찰서가 내걸었던 간판은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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