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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협상 실패 땐 핵무장론 나올 수도"…북한 압박

입력 2019-09-07 20:50 수정 2019-09-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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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대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달말 유엔총회에서의 고위급회담마저 불투명해지자 미국의 움직임이 더 바빠졌습니다. 북·미 협상이 실패하면 한국과 일본 등에서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여전히 협상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 간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최근 담화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협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라디오 KCMO 인터뷰) : 실제 북한에 체제 안전을 제공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미국, 전 세계와 함께 비핵화에 이르는 것입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협상이 실패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핵무장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과연 어느 시점에서 한국이나 일본,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자신들의 핵 능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묻기 시작할까요?]

북·미 협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특히 역내 핵 문제에 민감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겨냥한 의도가 짙어 보입니다.

북한의 잇단 대화 거부반응 속에 이용호 외무상의 유엔총회 불참 통보 소식이 맞물린 지 이틀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공개적으로 압박할 새로운 조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총회가 북·미 협상 재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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