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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내게도 띵작" '멜로가 체질' 2막 #로맨스 #눈물 #예측불허

입력 2019-09-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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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내게도 띵작" '멜로가 체질' 2막 #로맨스 #눈물 #예측불허
[현장IS] "내게도 띵작" '멜로가 체질' 2막 #로맨스 #눈물 #예측불허
[현장IS] "내게도 띵작" '멜로가 체질' 2막 #로맨스 #눈물 #예측불허

'멜로가 체질' 2막이 오늘(6일) 시작된다.

시청률은 현재 1%대로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지지를 받고 있는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감독 겸 작가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병맛 매력이 깃든 로맨스로 서른 살 세 여자의 일상을 담았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2막 역시 기대감을 부른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드라마 스토리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지만 촬영은 완료됐다. 지난 주말 최종회까지 모든 촬영이 끝났다.
첫 드라마 촬영을 마친 이병헌 감독은 "신선하고 재밌는 엔딩이었다. 분위기 너무 좋고 즐거웠기 때문에 엔딩이 신선하면서도 재밌었다. 시청률이 이런데 재밌어도 되나 싶다.(웃음) 내가 쓴 대본을 보면서도 대사가 너무 많아 배우들에게 미안했다. 욕심을 냈는데 배우들이 끊지 않고 감정, 호흡 다 지켜가며 해줬다. 경이로운 순간을 5개월 내내 목격했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고 이해하지 못해 계속 질문을 하더라. 포용력이 좀 좁은 드라마가 아니었나 생각했다. 이 시청률 수치를 가지고도 이상하게 분위기가 좋다. 드라마는 역시 힘들더라. 연출과 대본을 같이 한다는 게 모험이었는데 너덜너덜해진 느낌이다.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 그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공부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또 하고 싶다. 지금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계획적으로, 에너지를 분산시켜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천우희는 "처음엔 부담감이 있었는데 대사나 내레이션 자체가 일말의 작은 부분도 없이 공감이 많이 됐다. 이해하니까 그것들이 다 수긍됐다. 현장에 녹아들어 연기했다. 외우는데 꽤 많은 시간이 들고 그랬는데,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 너무 좋은 글이었다.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이번에 해소했다. 작품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시청자들이 띵작, 인생작이란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내게도 띵작이다"라고 소개했다. 전여빈은 "이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많은 감정을 배웠다"고 전했다. 공명은 "이병헌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영광스러웠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감독님 진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안재홍은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심쿵남'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대본에서부터 상황 설정이나 묘사가 잘 되어있었다"고 칭찬하면서 여운 남기기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병헌 감독은 안재홍에 대해 "말투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광고에서 보고 너무 귀여워서 심쿵했다. 적절한 수준의 왕자님인 것 같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본격적인 2막이 막을 여는 가운데, 이병헌 감독은 "천우희와 안재홍의 키스신 정도는 보여줘도 되지 않나 싶다.(웃음) 이 드라마는 두 인물이 선발투수다. 수치를 떠나 6이닝 정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준 것 같다. 중간 계투가 한지은, 마무리가 전여빈이라고 생각한다. 로맨스와 눈물, 예측불허의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했다.

천우희는 "강력한 한 방이나 자극적인 부분은 없다. 각자의 이야기가 잘 녹아져 있고 그 상황을 곱씹을수록 진한 여운이 남는다. 남은 회차들도 지금과 같은 방식일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몸과 마음이 꽉 찬, 충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주행을 추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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