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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렌식 자료 유출' 의혹 즉각 반박…"사실 아냐"

입력 2019-09-06 15:40 수정 2019-09-06 15:41

"확인결과 검찰 자료 유출 전혀 없어…언론이 자체 취재한 것"
야당 의원이 질의 과정서 '포렌식' 언급…"오해에서 비롯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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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결과 검찰 자료 유출 전혀 없어…언론이 자체 취재한 것"
야당 의원이 질의 과정서 '포렌식' 언급…"오해에서 비롯된 듯"

검찰, '포렌식 자료 유출' 의혹 즉각 반박…"사실 아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영어 논문 초고 파일에 대한 포렌식 자료를 검찰이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포렌식 자료는 수사기관이 과학수사 기법으로 복원하거나 찾아낸 디지털 증거물을 지칭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초고 파일을) 포렌식한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닌다.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나. 이럴 수 있는 것인가. 참담하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 모양인가"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영어 논문 초고 파일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조 후보자가 대신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해당 자료가 검찰이 확보한 디지털 증거물 가운데서 유출된 게 아니냐고 따진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니는 등 외부로 유출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확인 결과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이 관련 대학 및 단체 등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취재한 것이고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자료는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돼 있는 의학 논문의 초고 파일이다.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책임저자다.

최근 장 교수가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이 초고 파일의 '속성 정보'에는 문건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기재돼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딸 논문을 조 후보자가 대신 쓴 게 아니냐고 물었고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오자 "(이 파일은) 포렌식으로 나온 거예요"라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등장한 '포렌식'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검찰의 자료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조 후보자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문제삼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논문 초고 파일을 검찰뿐 아니라 대학, 학회 등 다양한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렌식 자료 유출 의혹은 오해에서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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