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오늘(6일)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병현 기자, 먼저 검찰 수사와 관련한 조 후보자의 반응이 나왔죠.
[기자]
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과 딸의 '스펙쌓기' 의혹과 관련해 "크게 봐서 아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조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이긴 하지만 검찰 수사는 계속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자산운용사 코링크PE의 대표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딸, 아들, 처남 등 조 후보자 일가에게 모두 14억여 원을 투자받은 업체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27일,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전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돈을 투자 받게 된 경위와, 돈을 운영하면서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행사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검찰이 이를 "수사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검찰 수사를 둘러싼 과잉된 발언들을 자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겠냐란 질의에 조 후보자가 "양측이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대검찰청은 어제 기자단에 '대검 관계자' 명의의 반박 내용을 전달한 이후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