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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고깃값 13주 연속상승 비상…"증산은 중대 정치임무"

입력 2019-09-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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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고깃값 13주 연속상승 비상…"증산은 중대 정치임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3주 연속 상승하는 등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정부가 생산량 증대를 '중대 정치임무'로 규정하며 가격을 잡기 위해 온갖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5일 펑파이와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월 26부터 9월 1일까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1kg당 34.59위안(약 5천815원)으로, 전주 대비 8.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것으로, 6월 초와 비교하면 60.2%나 높은 가격이다.

수급 격차로 가격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생산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타임스 설명이다.

중국 재정부와 농업농촌부는 지난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양돈 농가에 대한 융자를 확대하고 대규모 양돈 농가 및 씨돼지 농장에 대한 우대책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교통운수부는 2일 돼지 및 냉동 돼지고기 운송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년 6월까지 면제한다고 발표했고,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냉동 돼지고기 비축분을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시성은 다른 성(省)들에 매년 돼지 1천만 마리 이상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쓰촨성은 매년 4천만 마리 이상의 돼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을 비롯해 장쑤·광둥성 등 10개 성·시에서는 가격 제한, 보조금, 돼지고기 비축분 방출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중앙 정부 지도부는 돼지고기 생산량 증대를 '중대한 정치 임무'로 보고 있는 가운데,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는 지난 2일 쓰촨성을 찾아 "돼지고기 생산을 신속히 회복하고, 돼지고기 자급 수준과 시장공급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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